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˝국내 대형트럭시장서 현대차 잡고 중국 갈것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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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
작성일11-04-18 00:00 조회4,854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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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 & CEO] 타타대우 김종식 사장

"국내 대형트럭시장서 현대차 잡고 중국 갈것"
기사입력 2011.04.17 17:12:44 | 최종수정 2011.04.17 20:01:26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





김종식 대표는 2009년 10월 타타대우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트럭 면허를 땄다. 지역 정비센터를 시찰하던 중 한 고객에게 트럭 품평을 부탁하자 "사장님은 이 트럭 몰아봤어요? 트럭회사 CEO라면서 트럭 몰 줄도 몰라요?"라는 반문에 한 방 크게 얻어맞았기 때문이다.



"백발의 중년 남성이 운전학원에서 트럭 연수를 하니 남들 눈길 좀 끌었지요. 한 번에 면허를 따고 길이 8.8m, 높이 3.4m인 25.5t짜리 대형 덤프트럭을 몰고 회사 부근(군산)과 새만금 도로를 꽤나 달렸습니다."



조동성 서울대 교수 말을 빌리자면 `영화배우 같은 멋진 마스크에 영국 신사 같은 단정한 자세`를 지닌 그가 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거친 상용차 기업 수장이 된 지 2년째다.



지난해 판매망인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돌발변수에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동 등 사정이 나빠지면서 장밋빛 성장계획은 잠시 주춤했다.



그는 취임하면서 `4ㆍ5ㆍ3` 목표를 세웠다. 30% 수준인 중대형 내수 점유율을 40%대로 끌어올리고, 수출은 5배로 늘려 1조원 수준인 매출을 3조원대로 확 키우겠다는 것이었다.



목표 달성 수준이 만족스러우냐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단호히 "아니오"라고 했다.



그러면서 "새 판매회사를 설립했고 앞으로 실적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으니 올해가 원년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뛸 것"이라고 말했다.



CEO 자리에만 18년 있었던 그의 눈에 비친 타타는 어떤 모습일까.



"현재 5대 총수인 라탄 타타 회장 후임으로 타타 패밀리가 아니고 심지어 인도 사람도 아닌, 전문경영인도 가능하다는 자세로 `제로 베이스`에서 물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. 상당히 열린 기업이라는 증거죠."



최근 국내 대기업 경영권 승계 과정과 묘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.



이색적 문화는 또 있다. 지주회사 타타선즈는 주식 3분의 2를 기부해 자선재단을 설립했고 계열사의 사회발전 지원금이 전체 순이익 대비 약 4%에 달한다.



타타대우는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 현대차를 간발 차이로 추격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.



그는 "현대차를 커다란 바위라고 가정한다. 바위를 넘으려면 힘들다. 그러다 미끄러지거나 다칠 수도 있다. 가장 빨리 잘 넘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돌아가는 것"이라고 했다. 무슨 얘긴가 했더니 "1등 현대차가 미처 못하고 있는 부분을 우리는 다 할 것이다. 2등만이 볼 수 있는 것을 볼 것"이라고 했다.



지난해 내놓은 신차 `프리마 유로5`를 군산 공장에서 서울 양재동 신차출시장까지 직접 몰고 올라온 것이나, 트럭 뒷자리에 직접 누워보는 경험들, 트럭과 승용차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 색상과 디자인 시도 등 전에 없던 트럭 만들기에 도전하면서 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.



"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가까운 중국시장에 타타대우가 만든 트럭을 곧 선보이고 20년 뒤인 2021년 중대형 트럭 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뛸 겁니다."



■ He is…



△1955년 출생 △1977년 서울대 공업교육과 △1886년 미국 퍼듀대 기계공학박사 △1986년 커민스엔진 선임 책임연구원 △1991년 커민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△2000년 커민스엔진 동아시아 총괄 대표이사 △2009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(ASSIT) 교수 △2009년 10월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사장 △2010년 1월 주한 인도상의 초대 회장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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